산나물

5월에 채취해서 묵나물 가능한 산나물, 우산나물

비학산 산골농부 2025. 4. 23. 12:49

봄내음 가득한 우산나물 채취와 묵나물 만들기

우산나물

봄이 오면 산과 들에는 자연이 준 귀한 선물들이 하나둘 고개를 내밉니다. 그중에서도 우산나물은 향긋한 향과 쌉쌀한 맛으로 봄철 입맛을 돋우는 대표적인 산나물입니다. 우산나물은 우리나라 전국의 깊은 산골이나 계곡 주변, 습한 그늘진 곳에서 자생하며, 특히 경상북도 산간지방이나 강원도 일대에서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자생지는 주로 해발 300~800m 사이의 숲속이며, 햇빛이 너무 강하지 않은 장소에서 잘 자랍니다.

채취 시기는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 채취합니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길이의 어린 순일 때 따면 최고 좋은 산나물을 먹을 수 잏습니다. 전통적으로  묵나물로 하는 것은 어린순보다는 손바닥 만큼 성장한 순을 채취해서 데친후 말려서 묵나물로 합니다. 농촌에서는  5월 중순에 채취해서 묵나물로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채취한 우산나물은 깨끗이 씻은 뒤,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데쳐줍니다. 데친 나물은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짜서 햇볕에 말리면 묵나물이 됩니다. 완전히 마른 나물은 바삭하고 향이 진하며, 장기 보관이 가능합니다.

이렇게 만든 우산나물 묵나물은 명절(추석, 설날)이나 겨울철에 꺼내어 삶아 무치거나 국에 넣으면 봄의 향을 다시 느낄 수 있습니다. 자연이 주는 봄의 선물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묵나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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