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산과 들은 온통 연초록빛으로 물들고, 그 속에서 하나둘씩 고개를 내미는 산나물들이 우리를 반깁니다. 그중에서도 단풍취는 향긋한 향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봄철 산나물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단풍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단풍취란?

단풍취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산이나 계곡 주변의 그늘진 곳에 자생합니다. 잎의 모양이 단풍잎처럼 갈라져 있어 '단풍취'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향긋한 냄새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입니다.
채취시기

단풍취는 3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가 제철입니다. 특히 잎이 아직 부드럽고 연한 시기에 채취해야 향이 좋고 질기지 않게 즐길 수 있습니다. 너무 늦으면 잎이 질겨지고 향도 약해지므로, 봄철 햇살이 따뜻해질 즈음이 가장 적기입니다.
단풍취 효능
단풍취는 단순한 나물 그 이상입니다. 다음과 같은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항산화 작용 : 폴리페놀 성분이 풍부하여 노화 방지 및 세포 손상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소화 개선 : 위를 따ㅇ뜻하게 해주고 소화를 도와 위장 건강에 효과적입니다.
항염 작용 : 몸속 염증을 줄여주며 관절염이나 피부 트러블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면역력 강화 :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체력을 보충하고 면역력 향상에 기여합니다.
보관 방법
단풍취는 생잎 상태로 두면 금방 시들기 때문에 적절한 보관이 중요합니다.
단기 보관(2~3일): 젖은 키친타월에 감싸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 보관합니다.
장기 보관(1년 이상):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찬물에 헹군 뒤 물기를 꼭 짜서 소분해 냉동 보관하거나, 묵나물로 말려두는 것이 좋습니다.
묵나물 만드는 방법
단풍취를 오래 보관하고 겨울철 별미로 즐기고 싶다면 묵나물로 만들어두세요.
1. 채취한 단풍취를 깨끗이 씻고, 끓는 물에 소금 약간 넣고 살짝 데칩니다.
2. 찬물에 헹궈 물기를 짠 뒤, 한 줄기씩 펼쳐 그늘에서 3~5일간 말립니다.
3. 완전히 마른 뒤에는 밀폐용기에 담아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세요.
사용할 땐 물에 1시간 정도 불린 후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국에 넣으면 봄 향기가 살아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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